일본/교환학생 생활

9/25

얼어버린감자 2024. 9. 2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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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학교

2교시(10:50-12:30), 3교시(13:20-15:00)

2개 모두 전공 수업

 

2교시 수업은 취업활동? 과 관련된 IT 수업이었는데

첫날 수업 주제가 <취업 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병들>

우울증, 조울증 같은거

교수님이 마이크도 안쓰고 혼자 독백하듯이 수업함

중간중간 혼자 웃으시길래 무서웠다

 

알고보니 수업을 같이 들었었던 유학생 친구가 보여서

유학생 몇명이 모여 같이 학식을 먹었다

 

출처: blog.naver.com/hooyes11

학식은 크게 밥, 라면류로 나눠져 있고,

그 안에서 약 10가지의 메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음

 

메뉴가 생각보다 많다;

카레를 선택하면 밥에 카레 + 메뉴에 따라 카츠 올려주고

규동 선택하면 큰 그릇에 바로 밥 넣고 반찬 촥촥 올려서 만들어주신다

 

주문을 하자마자 만들어주시는데, 10초만에 딱 내주신다

사진처럼 포장 메뉴도 있는데 바로 내어주심

 

그리고 추가 반찬 등을 더 추가할 수 있다

치킨카츠 1개 220엔, 샐러드 얼마.. 

 

이렇게 메인 메뉴를 고르고, 추가 메뉴도 골라집은 다음 한 번에 계산하는 스타일

 

출처: https://nanansa.wordpress.com/2014/10/18/vending-machines-and-drinks-in-japan/

 

여기도 이런 녹차 디스펜서가 있다

 

일본인들은 내가 볼 때 녹차에 미쳐있다

일반적인 음식점에 가면, 저런 녹차가 나오는 디스펜서가 있다

찬물(お冷), 뜨거운물(お湯), 그리고 녹차(お茶)..

저렇게 그냥 찬물이 없고, 녹차가 있는 데도 많다

 

나카우(규동 체인점)에 갔을 땐 어? 여긴 정수기도 없고 물도 큰 통에 안주네? 했는데

식권을 받으시니까 얼음 녹차를 주시더라.. ??

어느 초밥집에 가도, 녹차 티백이나 분말은 꼭 있다.

 

다만 소바 / 덴푸라 집에서는 녹차를 못 봤던 것 같다

지금까지 갔던 소바 / 덴푸라 집이 3곳인데, 놀랍게도 여기선 녹차를 안 줬음

 

이게 편의점 음료 코너 가면 몇줄씩 쌓여 있는데

이것만 봐도 일본인들이 녹차를 정말 좋아하는구나.. 알 수 있다


아무튼 로스카츠카레 맛있게 먹고 3교시

 

3교시는 수치해석학이었는데

부동소수점 이런거 배웠다

이미 아는거라 멍좀때림

 

여기서도 어김없이 졸고 떠드는 애들 많았다

 

지금까지 갔던 전공 수업 모두 매주 간단한 숙제를 내주셨는데, 이게 답이 웬만하면 정해져 있는 것들이기도 하고

이걸로 출석 체크를 함 + 이게 학점 비중의 큼

수업을 안들어도 지들끼리 답 공유해서 제출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

 

나라도 수업 안들을거같긴해

 

하교하면서 찍은거

이제 일본도 좀 선선하다

딱 이번주(9/23) 부터 시원해졌음


 

끝나고 환승역 이케부쿠로에서 잠시 장을 봤다

 

지나가다 본 오렌지 짜주는 자판기

일본은 자판기도 신기한 거 진짜 많다

유우키의 일본이야기 채널

 

집 근처 드럭스토어엔 없는 게 좀 있어서

이케부쿠로의 큰 마츠모토 키요시에 들렀다 + 무지까지

 

참고로 나는 도쿄메트로 선 2개(유라쿠초선 / 마루노우치선)을 이용하는데,

같은 회사의 철도라 환승이 된다

 

다만 한국이랑 다른 점은

같은 회사의 철도라도, 승강장이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 개찰구를 나갔다 들어 오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30분 안에 환승을 해야 추가 요금이 안나간다!(도쿄메트로)

 

한국은 1호선에서 내려서 2호선을 탄다고 하면

개찰구를 거칠 필요가 없지만

일본은 유라쿠초선에서 마루노우치선으로 갈아탈 때

유라쿠초 열차 내림 - 유라쿠초 개찰구로 나감 - 밖 - 마루노우치선 개찰구로 입장 - 마루노우치 열차 탑승

 

저 개찰구와 개찰구를 거치는 시간 사이가 30분 이내라면

밖을 돌아다니고 와도 됨

 

TMI로 파스모나 스이카 같은 IC 카드는 어떤 개찰구를 거쳐가든 간에 자동 환승이 되지만

종이 탑승권을 써서 환승을 하는 경우는, 지정된 개찰구를 사용하지 않으면 환승이 안 되는 경우도 있다

 

도쿄 메트로는 오렌지색 개찰구를 이용하여 퇴장 / 입장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렇게 안하면 통과가 안 돼서 추가 요금이 나가거나 하지 않을까(해본적은없음)

암튼주의하십쇼

 

그래서 30분 동안 알뜰하게 쇼핑하고 왔다

 

내일은 9시 수업이라 일찍 자야겠다

 

자기전에 먹은 신라면(150엔)

건더기 양은 비슷하고

소스는 색이 분홍색에 가까워서 하나도 안 맵다

 

난 근데 뭔가 일본음식 체질인지

한국 라면 떡볶이 이런게 안 땡기고

주기적으로 일본 라멘이 땡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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