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교환학생 생활

9/29 [칸다 묘진 / 아키하바라 / 일본 PC방]

얼어버린감자 2024. 9. 3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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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시방 갔다 집에 너무 늦게 와서.. 지금씀

 

금, 토, 일 내내 날이 흐렸다

아침에는 계속 비가 왔었던 걸로 기억

오늘도 역시 눈을 뜨니 비가 오고 있었음

나갈까.. 말까.. 하다가 그래도 3일 내내 집에서 뒹굴기만 하기엔 너무 시간이 아까워서

비가 좀 잠잠해지고 나가기로 했다


점심은 무지에서 산 밥에 뿌려먹는 장조림

2~3인분용이라고 해서 햇반 하나에 절반정도 넣어 먹으려 했는데

생각 외로 너~~~~~~무 짜서 거의 다 버림

 

바닷물에밥말아먹는줄;

 

걍 커피빵에 우유로 남은 배 채우고 출발

3시 즈음 나오니까, 날은 흐렸지만 비는 거의 안왔다


오늘 목적지는 칸다 묘진

아무래도 비가 언제 올지 모르다 보니

공원이나 돌계단, 야경 플레이스 이런데는 뺐다

 

남은 곳이 이쪽밖에 없어서.. 소거법으로 정함

메이지 대학, 오챠노미즈 오른쪽 위

 

대충 우리 학교인 고라쿠엔 역이랑

이전에 갔던 후쿠토쿠 / 코아미 신사 사이에 있다

가장 가까운 역은 오차노미즈 / 아키하바라역

 

오차노미즈역이 가깝다고 해서, 여기서 내려 걸어갔다

 

오차노미즈 역 출구

여기도 마루노우치 선이다

뭔가 빨간 동그라미에 M 써져 있는 거 보니 자꾸 마리오가 생각난다 ㅋㅋ

 

아무튼 적당히 흐린 날씨 + 풀숲 사이에 있어서 그런지 역이 더 예뻐 보였음

 

역 바로 앞에 있는 도쿄의과치과대학

 

참고로 여기는 도쿄대의 의학부도 아니고

도쿄의과대학이라는 사립대와는 다른 학교다

 

일본은 이렇게 한두글자로 다른 게 엄청 많은 느낌?

 

길 가다가 발견한 길거리 주차 정산기계

예전에 낙성대쪽에서 비슷한 거 본 거 같은 기억이

암튼 이렇게 길거리에 차 세우면 이걸로 정산해서 돈 내면 된다

 

일본은 길거리에 유료 주차장도 엄청 많고, 비싼다

땅값이 비싸니까 이런 것도 돈 확실히 받아가는 것 같다

길거리 부정주차하면 그냥 뭐..

 

도착

참고로 여긴 뒤쪽 출입구다

 

이것도 신사 포스팅으로 넘길 예정


생각보다 크고 볼 게 많았어서

1시간 정도 둘러본 것 같다

 

정문으로 나가서 조금만 걸으면, 아키하바라의 냄새가 조금씩 풍겨온다

사람들 패션 / 간간히 보이는 메이드 카페 / 뭔가 마이너한 취향의 가게들이 보이기 시작

 

클라임빙 카페? 같았는데 신기해서

 

이런 건물이 이제 보이기 시작함

여기 무려 7층짜리 메이드카페 건물이 있었는데

메이드가 무슨 야쿠자 거점처럼 주변을 지키고 있어서

도저히 사진을 찍을 용기가..

 

아키바에 있는 메이드 동원하면 사단 하나는 꾸릴 수 있을듯

 

아까 그 건물 잠깐 구경하기

왜 같은 인형인데 가격이 2배차이 나나요?(진짜모름)

 

회사 사장님을 굿즈로 만들어 팔기도 한다

 

낮보다 밤에 오니 더 멋있는 느낌

멋있지만 밤에 즐길 거리는 거의 없음


 

알고 계셨나요? 아키하바라 주변엔 엄청난 맛집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을

줄서서 먹는 집이 한두곳이 아님

좀 맛있어보이는 스테이크 하우스 가봐야지 했는데

50명정도 줄서있는 거 보고 바로 도망쳤다

 

일본사람들은 별점을 되게 냉정하게 주는데

구글 지도 가보면 수상하게 평점이 높은 집들이 아키하바라에 굉장히 많다

규카츠나 카레, 돈까스 같은 것들 위주인 것 같음

 

이건 여담으로

평점이 5.0인데 후기가 1700개 정도 되는 가게가 있길래 뭐지 했는데

알고보니 코스프레 컨셉 카페;

 

암튼 그래서 그냥 다카다노바바 역 근처에서 먹기로 함

 

역 나오자마자 스테이크 집이 보이길래 바로 들어갔다

아키바에서 못먹은 스테키 생각이 나서..

어깨? 부위 스테이크 200g에 1500엔

 

평점이 높진 않아서 기대는 많이 안했는데

생각 외로 꿀맛

 

소스가 지림 소스 훔칠까 고민좀했다

추천함

 

 

사실 이 근처 온 메인 이유는

괜찮은 피시방이 있다 해서 ㅋㅋ

 

맥북으로 롤 하려니까

핑 튀고 화면 작고 도저히 못 하겠어서

한을 풀려고 왔다

 

기본적으로 회원제여서 가입을 해야 했고,

선불제가 아니라 후불제,

나갈때 사용한 시간을 확인해서 그 플랜에 맞는 돈을 내야 함

 

예를 들어 2시간을 썼는데, 플랜에 2시간 플랜이 없고 3시간 플랜부터 시작이면

3시간 플랜 - 1100엔을 내야 한다

 

많이 쓸수록 당연히 시간 당 가격이 싸지는데, 아무리 싸도 1시간 200엔 및으로는 안떨어짐;

 

7시 조금 넘어서 왔는데, 10시간 코스가 1800? 1900엔이어서 이걸로 계산

새벽 3시에 나갔으니까 8시간에 1900엔 정도 낸 거

 

여긴 이스포츠 카페라 라면이나 먹을거리는 없었는데, 피시카페 형태의 만화 + 드링크바 있는 데를 가면 당연히 있음

대신 안에 자판기나 아주 간단한 과자는 판다

 

당연히 전철은 끊겼으니 걸어와야겠지??

집까지 2.2km라 새벽 공기를 즐기며 걸었다

 

이걸 안 누르면 횡단보도 신호가 안 바뀌어요

물론 대로에서는 바뀌지만

골목같은데서는 이걸 안누르면 안바뀜

 

가끔가다 보이는 신기한 자판기

이번엔 냉동식품 판매 자판기를 발견했다

 

500엔짜리 냉동치킨 하나 사옴

살짝 기대중

 

너무 늦게 나와서 아키하바라 구경 못한거 + 피시방 시간 뽕못뽑은게 좀 아쉬웠다

하지만 비오는 날에도 나오려고 노력한 슈퍼 I인 나?

에게 다들 응원 한번씩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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